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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볼 주름 심장병 및 뇌졸중 전조증상 관련성 알아보기 (프랭크 징후

by 수지빈 2025. 11. 19.

    [ 목차 ]

최근 공중파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개그맨 김수용 씨가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건이 발생하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김수용 씨의 귓불에 나타난 특정 주름이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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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프랭크 징후(Frank's Sign)'라고 불리는 현상으로, 많은 이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귓불 주름, 즉 프랭크 징후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 주름이 심혈관 질환 및 뇌졸중과 어떠한 관련성을 가지는지에 대해 다양한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또한, 이에 대한 의학계의 논의와 함께 우리가 취해야 할 올바른 태도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입니다.

 

프랭크 징후(Frank's Sign)란 무엇인가?

프랭크 징후는 귓불, 특히 귓불 아랫부분에 약 45도 각도로 깊게 패인 대각선 주름을 의미합니다. 이 징후는 1973년 미국의 의사 샌더스 T. 프랭크(Sanders T. Frank)에 의해 처음으로 관상동맥질환과의 연관성이 제시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귓불 주름이 있는 사람에게서 심장 질환의 유병률이 높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학계에 보고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이러한 주름이 단순히 노화의 한 증상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이후 수많은 임상 연구를 통해 프랭크 징후와 심혈관 질환 사이의 상관관계가 꾸준히 보고되어 왔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health.kdca.go.kr

 

귓불 주름은 흔히 양쪽 귀에 대칭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한쪽에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름의 깊이나 길이 역시 개인차가 있으며, 반드시 모든 귓불 주름이 프랭크 징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은 귓불의 비교적 아랫부분에 명확하고 깊게 나타나는 사선형 주름이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징후가 발견되면 단순한 미용적 문제를 넘어 건강상의 중요한 신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관련 유튜브 영상 보기

귓불 주름과 심혈관 질환의 관련성: 과학적 근거와 의학계 견해

귓불 주름과 혈관 노화의 연관성

프랭크 징후가 심혈관 질환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의 배경에는 귓불 조직의 특성과 혈관의 노화 과정이 있습니다. 귓불은 연골이 없이 지방 조직과 피부로만 이루어져 있어 혈액 공급이 주로 가느다란 소동맥에 의존합니다.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인 동맥경화증은 혈관 벽에 지방 침착이 생기고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현상으로, 전신 혈관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동맥경화증이 귓불의 미세혈관에도 영향을 미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귓불의 탄력 섬유가 감소하고 조직이 위축되어 주름이 생길 수 있다는 이론이 지배적입니다. 즉, 귓불 주름은 전신적인 혈관 노화 및 기능 저하를 반영하는 외부적인 신호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외 연구 및 임상 보고

실제로 여러 해외 연구에서는 귓불 사선 주름이 있는 사람에게서 심근경색, 관상동맥질환, 뇌혈관 질환 등의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연구에서는 귓불 주름이 있는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더 높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또한, 국내 삼성병원에서의 연구에서는 뇌졸중 환자의 경우 귓볼 주름을 가진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는 결과도 발표된 바 있어, 귓불 주름이 뇌혈관 건강과도 무관하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귓불 주름이 혈관 상태를 평가하는 데 있어 하나의 보조적인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다른 위험 요인(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이 없는 상황에서 귓불 주름이 발견된다면, 이는 잠재적인 심혈관 및 뇌혈관 문제에 대한 조기 경고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의학계의 논쟁과 균형 잡힌 시각

그럼에도 불구하고, 귓불 주름이 단순히 노화 현상인지, 아니면 혈관 병변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의학계에서 논란이 남아 있습니다. 모든 귓불 주름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개인의 유전적 요인, 피부 타입,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주름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귓불 주름이 없는 심혈관 질환 환자도 많고, 반대로 귓불 주름이 있지만 건강한 사람도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귓불 주름의 진단적 가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프랭크 징후는 심혈관 질환을 진단하는 결정적인 지표라기보다는, 의심할 수 있는 잠재적인 신호 또는 보조적인 위험 지표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귓불 주름 하나만으로 심장병이나 뇌졸중을 확정할 수는 없으며,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진찰과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김수용 사례를 통해 본 프랭크 징후의 시사점

개그맨 김수용 씨의 갑작스러운 의식 상실 사건은 프랭크 징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크게 증폭시켰습니다. 김수용 씨의 귓불에 사선 주름이 발견되었다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주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우리 아버지도 비슷한 징후가 있었고 심장 시술을 받았다"는 등의 경험담이 공유되며 경각심을 높였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김수용 씨는 심폐소생술 후 의식을 회복하여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현재는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회복 중에 있다고 소속사에서 밝혔습니다. 평소 특별한 지병이나 전조증상이 없었다고 알려진 만큼,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밀 검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김수용 씨의 사례는 귓불 주름과 같은 신체 외부의 작은 변화가 때로는 내부 장기의 건강 이상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특히, 이처럼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심혈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건강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됩니다. 비록 김수용 씨의 쓰러진 원인이 심혈관 관련 질환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프랭크 징후와 같은 미세한 신체 변화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귓불 주름 발견 시 주의사항 및 권고사항

만약 자신의 귓불 또는 주변 사람의 귓불에

서 프랭크 징후로 의심되는 사선 주름을 발견했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 자가 진단 금지: 귓불 주름만으로 심혈관 질환을 자가 진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귓불 주름은 어디까지나 가능성 있는 보조 지표일 뿐, 확정적인 진단 도구가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 전문 의료진 상담: 귓불 주름과 함께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어지럼증, 팔다리 저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심혈관 질환 위험 인자가 있거나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심장내과 또는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의료 전문가는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병력, 가족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단하고 적절한 검사(심전도, 심장 초음파, 혈액 검사, CT, MRI 등)를 권유할 것입니다.
  •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건강한 식단 유지(저염식, 채소 위주의 식단),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의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프랭크 징후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권장되는 건강 관리의 기본입니다.
  • 정기적인 건강 검진: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연령에 맞춰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을 조기에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 관리의 중요성

귓불 주름인 프랭크 징후는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의 잠재적 징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 김수용 씨의 사례는 이러한 신체 외부의 미세한 변화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록 프랭크 징후가 모든 심혈관 질환을 진단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혈관 노화 및 심혈관 기능 저하와 관련될 수 있다는 의학적 견해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귓불 주름을 발견했다면, 이를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상담과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에 귀 기울여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