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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8일, 경북 포항시와 영덕군을 잇는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마침내 개통되었습니다. 이 고속도로는 지난 2016년 착공 이후 9년간의 대장정을 거쳐 완공된 숙원 사업으로, 동해안 지역의 물류, 산업, 관광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단순히 물리적인 도로의 확장을 넘어, 지역 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동해안권의 균형 있는 발전을 이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본 글에서는 포항-영덕 고속도로의 상세한 정보와 개통 후 변화 및 미래 비전을 다각도로 조명하여, 이 도로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의미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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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영덕 고속도로 개요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경북 포항시 흥해읍 곡강리에서 영덕군 강구면 상직리까지 총 연장 30.92km에 이르는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총 사업비 1조 6,000억 원이 전액 국비로 투입되었으며, 14개소의 터널과 37개소의 교량이 포함되어 험준한 지형을 극복하며 효율적인 노선을 구현하였습니다.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곡강리에서 시작하여 영덕군 강구면 상직리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30.92km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입니다. 이 고속도로는 1개의 분기점(영덕)과 3개의 나들목(영일만, 북포항, 남영덕)을 포함하고 있어, 각 지역으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통행료는 승용차를 기준으로 포항-영덕 전 구간 이용 시 2,400원이며, 포항에서 북포항 나들목까지는 1,400원, 포항에서 남영덕 나들목까지는 1,800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 구간들은 동해안을 따라 효율적인 이동을 지원하며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 총 연장: 30.92 km (왕복 4차로)
- 구간: 포항시 흥해읍 곡강리 ~ 영덕군 강구면 상직리
- 총 사업비: 약 1조 6,000억 원 (전액 국비)
- 공사 기간: 2016년 착공, 2025년 11월 8일 개통 (9년 소요)
- 주요 시설: 터널 14개소, 교량 37개소
개통으로 인한 주요 효과 및 기대
이번 고속도로 개통은 포항과 영덕 간의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며 다양한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이동 시간 및 거리 단축: 기존 국도 7호선을 이용할 경우 42분이 소요되던 구간이 고속도로 이용 시 19분으로 약 23분 단축됩니다. 운행 거리 또한 37km에서 31km로 6km 줄어들어 물류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 물류 및 산업 활성화: 포항영일만항,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등 주요 물류 및 산업 거점들이 고속도로망으로 직접 연결됨으로써, 동해안권의 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 관광 산업 발전: 강구항, 장사해수욕장, 영일대 해수욕장 등 동해안의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어 관광객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주말 및 휴가철 7번 국도의 상습적인 교통 체증이 해소되어 여행객들의 편의가 증대될 것입니다. 포항과 영덕이 하나의 생활권처럼 가까워져 미식 관광 및 지역 간 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국도 7호선 교통량 분산: 기존 국도 7호선이 안고 있던 밤낮 없는 교통 체증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입니다. 고속도로로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국도 이용자들의 불편이 줄어들고, 더욱 쾌적한 교통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주요 시설 및 특화된 편의 제공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단순히 이동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이용자들의 편의와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시설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나들목 및 분기점: 영덕 분기점 1개소와 영일만, 북포항, 남영덕 등 3개소의 나들목이 설치되어 주변 지역과의 연결성을 높였습니다.
- 휴게소 및 졸음쉼터: 포항 휴게소와 영덕 휴게소 2개소, 그리고 4개소의 졸음쉼터가 조성되어 운전자들의 휴식과 편의를 제공합니다. 특히 포항 휴게소는 영일만을 형상화한 선박 모양으로, 영덕 휴게소는 영덕대게를 형상화한 건축물로 지어져 지역의 홍보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습니다. 포항휴게소의 경우,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 명소로 기대를 모으며 방문객들에게 탁 트인 바다 경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 터널 내 위성항법시스템(GPS) 시범 도입: 국내 최초로 터널 내 GPS 시스템이 시범 도입되어, 터널 내부에서도 내비게이션 사용이 끊김 없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한층 더 확보했습니다.
개통 이후의 현장 반응과 고려사항
포항-영덕 고속도로의 개통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큰 기대와 함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개통 당일부터 많은 운전자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며 시원하게 뚫린 도로와 동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에 감탄을 표했습니다. 특히 포항휴게소와 영덕휴게소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푸른 동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포항휴게소의 2층 전망대는 벌써부터 바다뷰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기대와 동시에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 국도 7호선 주변 상권 관계자들은 고속도로 이용객 증가로 인해 국도변 상권이 침체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의 편리함이 기존 도로의 상업 시설로 향하던 발길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상생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적 지원과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속도로 진·출입 차량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국가지원지방도 20호선 700m 구간(국도 7호선 청하교차로~북포항 나들목)을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 개통하는 등 주변 도로 인프라도 개선되었습니다. 이는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교통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병목 현상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당초 2029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조기 개통된 이 구간은 고속도로의 원활한 흐름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동해안 고속도로망의 완성: 미래를 위한 계획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지는 국가간선도로망 남북 10축 중 중요한 퍼즐 조각입니다. 부산-울산 구간은 2008년, 울산-포항 구간은 2015년에 각각 개통되었으며, 이번 포항-영덕 구간의 개통으로 동해안 고속도로망의 큰 그림이 점차 완성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직 미 연결된 구간으로는 영일만 횡단(18km), 영덕-삼척(117.9km), 속초-고성(43.5km) 구간이 남아있습니다. 경북도는 특히 국가 건설계획에도 반영되지 못한 영덕-삼척 구간에 대해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중앙부처와 국회 등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속초-고성 구간은 2028년 착공이 예정되어 있어, 동해안 전역이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미래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고속도로 개통을 "동해안권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라 표현하며, 동해안 해양 관광 축을 연결하고 관광권 확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역시 이 고속도로가 경북 동해안권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장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동해선 구간 사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상생과 발전을 향한 지속적인 노력
포항-영덕 고속도로의 개통은 경북 동해안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교통 편의성을 대폭 증진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물류 효율 증대, 관광 활성화, 지역 균형 발전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지만,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기존 상권 침체와 같은 문제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상생 방안 모색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남은 동해안 고속도로망의 미개통 구간까지 원활하게 건설되어, 부산에서 고성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시대가 조속히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이러한 인프라 확장이 단순히 물리적인 연결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동해안의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우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통해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모두에게 이로운 동해안 발전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