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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본 글에서는 카카오톡의 주요 업데이트 내용을 분석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짚어본 뒤, 불편함을 느끼시는 이용자들을 위해 모바일 기기별 카카오톡 자동 업데이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카카오톡 업데이트 도입 배경 및 주요 내용
카카오톡은 지난 2025년 9월 23일, 15년 만에 역대급 개편을 단행하며 '친구 탭'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었습니다. 기존 카카오톡 친구 목록은 친구의 이름,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가 단순하게 일렬로 나열되는 목록형 UI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러한 방식에서 벗어나 피드형 사용자 환경(UI)을 전격적으로 도입하였습니다.
새롭게 적용된 피드형 UI는 프로필 사진, 배경 사진, 그리고 친구들이 게시한 최근 게시물들이 마치 소셜 미디어(SNS)의 타임라인처럼 격자형으로 배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다른 SNS 플랫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로, 친구들의 프로필 변경 내역이나 활동 업데이트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카카오 측은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친구들과의 소셜 상호작용을 더욱 활발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프로필 사진을 바꾸거나 배경 사진을 업데이트하면, 기존처럼 프로필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친구 탭에서 즉시 그 변화를 인지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카카오톡이 단순한 메신저 기능을 넘어, 소셜 네트워킹 기능까지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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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자동 업데이트 차단 방법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에 대한 불만이 증폭되면서, 온라인에서는 '카톡 자동 업데이트 끄는 법'이 일종의 꿀팁처럼 공유되고 있으며, 실제로 X(구 트위터)에서는 실시간 트렌드(실트)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는 많은 이용자들이 원치 않는 변화를 강제적으로 수용하는 대신, 능동적으로 자신의 앱 환경을 제어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스마트폰 앱 스토어에는 앱의 최신 버전을 자동으로 설치하는 '자동 업데이트' 기능이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은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때로는 이번 카카오톡 사례처럼 사용자의 의도와 다르게 불편한 변경 사항을 강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앱 환경에 대한 제어권을 가지고자 한다면, 이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일시적으로 또는 영구적으로 비활성화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유용합니다. 다음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기기별로 카카오톡 앱 또는 모든 앱의 자동 업데이트를 차단하는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안드로이드(Android) 기기에서의 차단 방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는 경우, Google Play 스토어 설정을 통해 카카오톡을 포함한 개별 앱 또는 모든 앱의 자동 업데이트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 Google Play 스토어 앱 실행: 먼저 스마트폰에서 'Google Play 스토어' 앱을 찾아 실행합니다.
- 프로필 아이콘 클릭: Play 스토어 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본인의 '프로필 아이콘'을 클릭하여 메뉴를 엽니다.
- '앱 및 기기 관리' 진입: 메뉴 중에서 '앱 및 기기 관리' 항목을 선택합니다. 이 곳에서 설치된 앱들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카카오톡 앱 선택 (개별 앱 차단):
- '관리' 탭으로 이동한 뒤, 설치된 앱 목록에서 '카카오톡'을 찾아서 선택합니다.
- 카카오톡 앱 상세 화면으로 진입한 후, 우측 상단에 있는 점 세 개 모양의 더보기 아이콘 (⋮)을 클릭합니다.
- 표시되는 옵션에서 '자동 업데이트 사용' 또는 '자동 업데이트 사용 설정' 옆의 체크 표시를 해제하거나 스위치를 꺼서 비활성화합니다.
- 모든 앱 자동 업데이트 차단 (전체 앱 차단):
- 'Google Play 스토어' 앱 초기 화면으로 돌아와 우측 상단 프로필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 메뉴에서 '설정' 항목을 선택합니다.
- '설정' 화면에서 '네트워크 환경 설정'을 찾아서 클릭합니다.
- '앱 자동 업데이트' 항목을 선택한 후, '앱 자동 업데이트 하지 않음' 또는 'Wi-Fi를 통해서만 앱 자동 업데이트' 중에서 '앱 자동 업데이트 하지 않음'을 선택하고 '완료'를 눌러 설정을 저장합니다. 이 옵션을 선택하면 모든 앱의 자동 업데이트가 중단됩니다.
참고: 'Wi-Fi를 통해서만 앱 자동 업데이트'를 선택하시면 모바일 데이터 사용을 줄일 수 있지만, Wi-Fi 연결 시에는 여전히 업데이트가 진행될 수 있으니 완전히 차단하시려면 '하지 않음'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아이폰(iPhone) 기기에서의 차단 방법
아이폰을 사용하시는 경우, '설정' 앱을 통해 App Store의 자동 다운로드 기능을 관리하여 앱 업데이트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 '설정' 앱 실행: 아이폰의 홈 화면에서 회색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 앱을 찾아 실행합니다.
- 'App Store' 항목 선택: 설정 메뉴를 아래로 스크롤하여 'App Store' 항목을 찾아서 선택합니다.
- 자동 다운로드 설정 조정: '자동 다운로드' 섹션으로 이동합니다.
- '앱 업데이트' 기능 끄기: 이 섹션에 있는 '앱 업데이트' 옵션의 스위치를 눌러서 비활성화(회색)합니다. 이 기능을 끄면 아이폰에 설치된 모든 앱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지 않습니다.
- 개별 앱 자동 업데이트는 불가: 아이폰은 안드로이드와 달리 개별 앱에 대한 자동 업데이트 차단 기능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막으려면 모든 앱의 자동 업데이트를 차단해야 합니다.
참고: 이 설정을 끄면 모든 앱의 업데이트가 수동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App Store에 접속하여 필요한 앱들을 직접 업데이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용자들의 반응과 주요 불만사항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업데이트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 등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카카오 측의 의도와는 달리, 상당수의 이용자들은 불편함을 호소하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는 '친구'의 정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이용자들에게 큰 혼란과 피로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는 '불필요한 정보 노출'입니다. 기존 카카오톡은 친밀한 관계 위주의 소통 채널로 기능해왔습니다. 그러나 피드형 UI가 도입되면서, 개인적으로 친밀하지 않거나 업무적인 관계에 있는 지인들의 프로필 변동 사항까지 화면 가득 노출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한 이용자는 "안 친한 친구, 업무용 연락처까지 화면 가득 채워 불필요하다"며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수많은 연락처 중에서 꼭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업데이트 내용이 강제로 노출되면서, 메신저 앱 본연의 기능보다는 피로감만 가중된다는 지적이 큽니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이 '메신저 앱' 본질을 망각하고 SNS 기능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주요 불만사항은 '광고의 증가 및 크기 확대'입니다. 업데이트 이전에도 카카오톡 내에는 광고가 존재했지만, 이번 개편 이후에는 광고의 노출 빈도와 크기가 체감상 더욱 커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직장인 김모씨(29)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친구 목록에 광고 계정이 올라왔다"며 "화면에 광고가 표시되는 비중이 커진 것으로 느껴진다"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X(옛 트위터)의 한 이용자는 "광고 배너 크기가 업데이트 후 위아래로 커진 것 같다"고 지적하며 이용자 경험 저해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앱 사용 중 의도치 않은 광고 노출은 이용자들의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서비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이미 업데이트를 진행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이전 버전으로 되돌릴 수 없느냐"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의 업데이트된 기능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새로운 기능이 불편하다고 느낄 경우, 이전의 익숙하고 안정적인 환경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강한 욕구를 가지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역행' 요청은 카카오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025년 9월 23일 열린 ‘이프카카오’ 키노트 세션 이후 기자실을 찾아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업데이트 후 일부 이용자의 불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이용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현재의 불편함은 개선을 위한 과도기적인 현상이며, 장기적으로는 더욱 나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변화라는 입장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불편함을 느끼는 이용자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번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는 서비스 발전을 위한 시도였으나, 그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간과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국민 메신저'로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카카오톡의 특성상, UI 변경이나 광고 정책의 변화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민감한 문제입니다. 특히 메신저 본연의 기능보다는 소셜 미디어화를 추구하는 방향성에 대해 많은 이용자들이 공감하지 못하고 있음을 카카오 측은 인지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동 업데이트를 차단하는 방법이 온라인상에서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용자들이 서비스 제공자의 일방적인 변화에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사용 환경을 통제하려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업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시작된 변화라도, 그것이 이용자의 편의와 익숙함을 침해한다면 거센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향후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변화가 필요하더라도 이용자 친화적인 방식으로 소통하고 점진적인 개선을 이뤄나가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 논란이 카카오톡이 더욱 성숙한 서비스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용자 여러분께서도 본 안내글을 통해 원치 않는 변화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쾌적한 디지털 환경을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