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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은 단순한 옷을 넘어 우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정체성을 담고 있는 아름다운 문화유산입니다. 본 글에서는 한복을 더욱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문화를 소개하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한복 바르게 입는 법
한복은 올바른 순서와 방법으로 입어야 그 아름다움이 제대로 살아납니다. 단순히 옷을 걸치는 것이 아니라, 예와 격식을 갖춰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한복 착용법을 익혀 아름다운 한복 자태를 뽐내 보세요.
여자 한복 입는 법 (기본)
- 속옷 착용: 한복 전용 속치마나 버선, 속바지를 입어 몸매를 보정하고 한복의 실루엣을 살립니다. 속치마는 풍성함을 더해줍니다.
- 치마 입기: 치마를 입을 때에는 어깨끈을 잘 조절하여 길이가 적당하도록 하고, 앞자락이 벌어지지 않도록 고름을 단단히 묶습니다. 치마를 입고 발이 살짝 보이도록 입는 것이 바른 착용법입니다.
- 저고리 입기: 저고리를 입을 때에는 먼저 안고름을 묶어 옷매무새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합니다. 그 다음 겉고름을 예쁘게 매듭지어 완성합니다. 깃이나 동정 부분이 잘 정돈되었는지 확인합니다.
- 버선과 신발 착용: 버선을 신고 전통 신발인 꽃신 등을 신어 마무리합니다.
- 장신구: 노리개, 비녀, 댕기 등 적절한 장신구로 멋을 더합니다.
남자 한복 입는 법 (기본)
남자 한복은 바지 허리 매는 법과 대님 치는 법만 익히면 어렵지 않게 입을 수 있습니다.
- 바지 입기: 바지는 작은 사폭이 왼쪽으로 가도록 입습니다. 오른쪽의 큰 사폭을 허리 중앙에 접어서 고정시킨 다음, 왼쪽의 작은 사폭을 그 위에 포개고 허리끈을 고름 매듯이 단단히 묶습니다. 바지 아랫부분은 대님 맨 곳을 여유 있게 덮을 수 있도록 풍성하게 내려줍니다.
- 저고리 입기: 저고리를 입고 먼저 속고름을 매어 옷이 뒤틀리지 않도록 합니다. 이후 고름을 매듭지어 완성합니다. 고름 매는 방법은 여자 한복과 동일합니다.
- 조끼 입기: 조끼를 입고 단추를 채웁니다. 이때 저고리가 조끼 밖으로 나오지 않게 입습니다.
- 마고자 입기: 마고자를 입습니다. 저고리가 마고자의 소매 끝이나 도련 밑으로 보이지 않도록 매만져 줍니다. 조끼와 마고자는 여름철이 아니면 함께 갖춰 입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대님 매기: 안쪽 복숭아뼈에 바지의 마루폭 선을 댄 후, 발목을 돌려 싸서 바깥쪽 복숭아뼈에 갖다 댑니다. 대님띠를 안쪽에서 시작해 한 바퀴 돌려 맨 다음 안쪽에서 묶어줍니다. 매듭이 안쪽 복숭아뼈에 오도록 하고, 매듭을 리본처럼 편하게 묶은 후 대님으로 묶은 윗부분을 밑으로 잡아당겨 모양새를 가다듬습니다.
- 두루마기 착용: 두루마기는 의례적인 옷이므로 외출 시에는 갖춰 입는 것이 예의입니다. 단정하게 머플러를 매면 더욱 품위 있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고름 매는 법 (남녀 공통)
- 왼쪽의 긴 고름을 오른손으로, 오른쪽의 짧은 고름을 왼손으로 잡습니다.
- 짧은 고름 위에 긴 고름을 포개어 교차시킵니다.
- 긴 고름을 짧은 고름 밑으로 넣어 위로 잡아당겨 한 번 매듭을 짓습니다.
- 짧은 고름을 동그랗게 접어 고를 만들고, 긴 고름으로 이 고를 한 바퀴 감아 돌립니다.
- 감아 돌린 긴 고름을 처음 만든 고름 고리 사이로 넣어 새로운 고를 만듭니다.
- 두 고의 길이를 비슷하게 맞추고, 고름 끝이 나란히 오도록 잡아당겨 모양을 예쁘게 정돈합니다.
한복 입기 캠페인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는 한복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다채로운 캠페인과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명절이나 특정 시기를 중심으로 한복 착용을 독려하고, 국민들이 한복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이러한 노력들을 중심으로 관련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추석에는 한복을 입어요' 캠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추석을 맞아 '추석에는 한복을 입어요' 캠페인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는 추석의 세시풍속인 '추석빔'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한복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즐기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함입니다. 과거에도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이러한 노력은 매년 꾸준히 이어져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오늘전통축제 및 21% 한복잔치
'오늘전통축제'는 전통문화를 주제로 공연, 전시,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축제입니다. 이 축제와 연계하여 진행되었던 '21% 한복잔치'는 성수동 S팩토리와 같은 공간에서 한복 교환 장터로 운영될 것입니다. 참여자들은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안 입는 한복을 기증하고, 새로운 한복과 교환하며 추석에 입을 한복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복 개량(리폼) 연수회, 저고리 만들기 프로그램, 전통문양 실크스크린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되어 한복을 직접 만들고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한복 입은 지자체 마스코트와 사진 공모전
한복의 대중화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마스코트들도 한복을 입고 귀성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서울의 해치, 대전의 꿈돌이&꿈순이, 강원의 강원이&특별이, 부산의 부기, 진주의 하모, 전북의 투어몽 등 다양한 마스코트들이 한복을 입은 이미지로 제작되고 특히 왕실 한복을 입은 '해치' 풍선 모형이 서울도서관 광장이나 서울공예박물관 앞마당에 설치되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올해의 추석빔' 사진 공모전이 열립니다. 한복을 입고 명절을 즐기는 사진과 그에 얽힌 사연을 제출하면 우수 참여자에게 경품을 증정할 예정입니다.
방한 외국인을 위한 '마이 한복 데이(My Hanbok Day)'
해외 방문객들에게 한국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경험하게 하고자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마이 한복 데이' 행사가 진행됩니다.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은 사진과 사연을 제출하면 우수 참여자에게 기프트카드 등 경품을 제공하고 또한 핵심어 표시(해시태그, #)를 활용한 '한복해요 릴레이 챌린지'도 꾸준히 이어지며 국제적인 한복 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전통축제 | 지역축제 | 대한민국 구석구석 축제
2025년 서울 성수 S팩토리에서 열리는 ‘오늘전통축제’는 한국 전통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이다. 이번 축제는 프로젝트 렌트(R)의 최원석 감독이 총연출을 맡아 "風流禮讚
korean.visitkorea.or.kr:443
전통한복 바르게 입기 체험 행사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한복을 바르게 입는 법을 배우고 직접 입어보는 '전통한복 곱게 입기' 체험 행사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이는 한복 고름 매는 법, 입는 순서 등 우리 한복을 올바르게 착용하는 방법을 익히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한복 웨이브(Hanbok Wave) 프로젝트
배우 박보검 씨가 참여한 '한복 웨이브' 사업의 화보 영상이 다음달 6일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 영상은 서울 명동 신세계 스퀘어 스크린을 비롯하여 뉴욕 타임스퀘어, 파리, 밀라노, 도쿄 등 해외 주요 전광판에서 송출되어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복 대여 방법 및 가격 안내
한복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이나 특별한 날 한복을 체험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다양한 한복 대여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궁 주변이나 관광지에서는 손쉽게 한복을 대여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경복궁 주변 한복 대여점
경복궁 주변은 한복 체험의 성지로 불릴 만큼 많은 대여점이 밀집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한복을 만나볼 수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사이즈의 한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대여 가격: 경복궁 한복 대여 가격은 대여 시간 및 한복의 종류(전통한복, 테마한복, 프리미엄 한복 등)에 따라 상이합니다. 1인 기준으로 2시간에 8천 원대, 4시간에 1만 5천 원 선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테마 한복의 경우 3만 5천 원 내외의 가격인 곳도 있습니다. 대부분 한복과 속치마, 머리띠, 기본 장신구 등이 기본 대여 품목에 포함됩니다.
- 대여 절차: 대여점에 방문하여 원하는 한복을 고른 후, 사이즈에 맞춰 피팅해 봅니다. 보통 2벌까지 피팅이 가능하며, 마음에 드는 한복을 선택하면 머리 장식이나 손가방 등 추가 액세서리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많습니다. 이후 보증금을 지불하고 신분증을 맡긴 후 한복을 착용하고 경복궁 등으로 이동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혼주 및 웨딩 한복 대여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 신부나 양가 부모님(혼주)의 경우, 특별한 디자인과 품질의 한복을 선호하기 때문에 전문 한복 대여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웨딩 촬영이나 본식 등 중요한 날에 어울리는 고급 한복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대여 가격: 혼주 한복 대여는 1인 기준으로 25만 원에서 35만 원 선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신랑 신부 한복 대여는 1인 기준 15만 원에서 25만 원 선이 많습니다. 물론 맞춤 한복이나 프리미엄 라인의 경우 가격대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한복 대여 시 유의사항 및 팁
- 신분증 및 보증금: 대부분의 대여점에서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을 맡기거나 보증금(예: 1벌당 1만 원, 현금 결제)을 요구합니다. 보증금은 한복 반납 후 손상 여부 확인 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옷에 심한 오염이나 찢어짐이 있을 경우 보증금이 차감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대여 시간 및 반납: 대여 시간을 초과하여 반납할 경우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반대로 대여 시간 종료 전에 반납해도 남은 시간에 대한 요금은 환불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 개인 짐 보관: 대부분의 대여점에서 한복 대여 시 개인 짐을 추가 비용 없이 보관해 줍니다.
- 사전 예약: 주말이나 공휴일, 특정 시즌에는 대여점 이용객이 많으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이버 예약 등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 한복 선택: 방문 전 SNS 등으로 미리 원하는 색상이나 디자인을 생각해두면 한복을 고르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한복은 오랜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해온 아름다운 전통 의복입니다. 현대에 들어 잠시 우리의 일상에서 멀어지는 듯했지만, 최근 활발한 문화 확산 캠페인과 함께 한복 대여의 대중화, 그리고 젊은 세대의 관심이 더해져 다시금 우리 곁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한복 대여 방법과 가격, 올바른 착용법, 그리고 다양한 한복 관련 캠페인 정보를 얻으셨기를 바랍니다. 한복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앞으로도 꾸준히 계승되고 발전하며, 우리 모두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