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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해외 유입을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본 글은 최신 동향, 증상과 전파, 합병증, 예방접종 기준, 여행자 체크리스트와 노출 후 조치까지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Measles (Rubeola)
Measles is a highly contagious, vaccine-preventable infectious disease caused by measles virus.
www.cdc.gov
전 세계 유행 현황
세계적으로 홍역이 재확산 중입니다. 작년 세계 환자는 약 36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서태평양 지역 일부 국가에서는 인구 100만 명당 발생률이 높게 보고되며, 몽골 673.3명, 캄보디아 290.0명, 라오스 145.6명, 필리핀 38.7명, 말레이시아 25.2명 등의 순입니다. 북미 지역에서도 증가세가 두드러져, 홍역 퇴치국으로 분류되던 미국의 환자가 급증해 수십 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캐나다 역시 확산국 상위권에 포함된 바 있습니다.
여행 계획이 있다면 최근 발생 상황과 예방접종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혼잡한 공항·대중교통·대형 행사에서는 노출 위험이 높아집니다.
홍역이란? 전파력·잠복기·감염 경로
- 법정 감염병 분류: 제2급 감염병
- 전파력: 공기 전파가 가능할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습니다.
- 잠복기: 보통 7~21일
- 전파 경로: 기침·재채기 시 생기는 비말 및 공기 중 미세 입자를 통해 전파됩니다. 밀폐·밀집 환경에서 위험이 높습니다.
- 감염 가능한 기간: 일반적으로 발진 발생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전염력이 높습니다.
증상: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진행되나요?
- 전구기(초기): 고열, 마른기침, 콧물, 결막염(충혈·눈부심·눈물) 등이 2~4일가량 지속됩니다. 볼 점막에 작은 흰 반점(코플릭 반점)이 보일 수 있습니다.
- 발진기: 귀 뒤·얼굴에서 시작해 몸통·사지로 퍼지는 붉은 발진이 나타납니다. 고열이 동반되고 전신 쇠약감을 호소합니다.
- 회복기: 발진 색이 어두워지며 서서히 소실됩니다. 기침·피로감은 더 지속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 외출·대중교통을 피하고, 먼저 의료기관에 전화로 증상을 알린 뒤 안내에 따라 방문하세요. 해외 방문력이 있으면 꼭 말씀해 주세요.
합병증과 고위험군
대부분은 대증 치료(수분·영양 보충, 휴식)만으로 호전되지만, 일부에서는 중이염, 폐렴, 설사·구토에 따른 탈수, 드물게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주의가 필요한 분들입니다.
- 영유아(특히 12개월 미만)
- 임산부
- 면역저하자(항암치료·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 등)
- 만성질환자, 고령자
고위험군에서 호흡곤란, 의식 저하, 탈수 징후가 보이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예방접종 가이드: 누구에게, 언제, 어떻게?
홍역은 MMR 백신 2회 접종으로 약 97% 예방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국가예방접종(표준 일정)
대상 | 접종 시기 | 비고 |
---|---|---|
영유아 | 생후 12~15개월 1회, 만 4~6세 추가 1회(총 2회) | 기초·추가 접종으로 평생 면역 형성에 중요 |
여행 예정 영아 | 생후 6~11개월: 유행 국가 여행 전 1회 | 돌 이후 표준 일정으로 다시 2회 필요 |
청소년·성인 | 접종력이 불확실하거나 1회만 접종한 경우 2회 완료 권고 | 특히 20~30대는 접종력 확인 권장 |
특별 참고 사항
- 1967년 이전 출생자: 국내 백신 도입(1965년) 전 자연 감염으로 면역을 획득했을 가능성이 커 일반적으로 추가 접종을 권고하지 않습니다.
- 1983~1996년 출생자: 홍역 1회 접종만 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2회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불확실하면 추가 접종을 고려하세요.
- 고등교육기관 신입생, 군 장병, 의료기관 종사자, 해외여행자: MMR 2회 접종 완료가 권장 기준입니다.
- 임신 관련: 임신 중 MMR(생백신)은 금기입니다. 임신 계획이 있다면 임신 전 접종 후 최소 4주 간 피임을 권고합니다.
항체검사보다 예방접종 기록 확인 → 필요 시 보강 접종이 더 간편하고 신속합니다. 접종 기록이 없다면 의료기관에서 보강 접종을 상담하세요.
여행자 안전 가이드: 출국 전·여행 중·귀국 후
출국 전
- 접종 미완료·불확실자는 MMR 접종을 완료하세요.
- 유행 국가(중국,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방문 시 특히 유의하세요.
- 생후 6~11개월 영아 동반 여행은 사전 1회 접종을 고려합니다.
여행 중
- 혼잡한 장소·밀폐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기 비말 노출을 줄입니다.
- 눈·코·입 만지기 최소화, 손 위생 철저.
- 발열·발진이 나타나면 즉시 휴식하고 현지 의료기관에 문의하세요.
귀국 후 3주 이내
- 발열·발진·기침·결막염 등 의심 증상이 생기면 먼저 전화 상담 후 안내에 따라 방문하세요.
- 방문 시 해외 방문 이력을 반드시 알려주세요.
- 대중교통·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자가격리를 유지합니다.
노출 후(접촉 후) 무엇을 해야 하나요?
- MMR 신속 접종: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했다면 72시간 이내 MMR 접종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면역글로불린: 영아,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6일 이내 면역글로불린 투여를 고려합니다(의료진 판단).
- 자가격리: 증상이 없더라도 잠복기(최대 21일) 동안 증상 모니터링을 하고, 의심 증상 시 즉시 격리·상담하세요.
홍역은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전염력이 높습니다. 진단 또는 강한 의심 시 이 기간 동안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세요.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특이 치료제는 없으며, 대부분은 대증 치료(수분·영양 공급, 해열, 휴식)만으로 호전됩니다. 다만 합병증(중이염, 폐렴, 탈수 등)이 동반되면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고위험군은 조기 평가가 중요합니다. 고열이 지속되거나 호흡곤란·의식 변화·심한 탈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응급 진료를 받으세요.
자주 묻는 질문(FAQ)
1) MMR을 2회 맞았는데도 걸릴 수 있나요?
드물지만 가능합니다. 다만 감염되더라도 대체로 경증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방접종은 중증화와 전파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2) 접종을 몇 번 맞았는지 모르겠어요. 항체검사가 필요할까요?
대부분은 항체검사 없이 접종 기록 확인 → 불확실하면 보강 접종으로 마무리합니다. 시간·비용 면에서 효율적입니다.
3) 1967년 이전 출생자는 정말 안 맞아도 되나요?
일반적으로는 추가 접종을 권고하지 않습니다. 그 이전 세대는 자연 감염으로 면역을 획득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다만 특수 직업·환경 요인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4) 백신 부작용이 걱정됩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가벼운 발열, 일시적 발진, 주사 부위 통증 등입니다. 매우 드문 이상반응도 보고되지만, 홍역 자체의 중증 합병증 위험이 훨씬 큽니다.
5) 여행 일정이 촉박합니다. 지금 맞아도 효과가 있을까요?
가능한 한 출국 전 가능한 즉시 접종하세요. 접종 후 면역 형성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늦는 것보다 지금 맞는 편이 더 낫습니다. 영아·임신부·면역저하자는 반드시 의료진과 사전 상담이 필요합니다.
생활 속 실천 팁
- 개인 예방접종 기록을 정리해 두고, 해외여행 전 최신 상태를 확인하세요.
- 감염병 유행 시기에는 손 위생·기침 예절·마스크로 호흡기 전파를 줄입니다.
- 가정 내 발열·발진 환자가 발생하면 방 전파를 줄이기 위해 개인 물품을 구분하고 환기하세요.
- 의심 증상이 있으면 대중교통을 피하고 사전 연락 후 의료기관을 방문하세요.
정리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지만, 정상 일정의 MMR 2회 접종만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합니다. 올해 국내 환자 증가의 상당수가 해외 유입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해외여행 전 접종 상태 확인·보강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20~30대는 과거 1회 접종만 했을 가능성이 있어 접종력을 확인하시고, 영아·고위험군은 여행 전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해외 방문 후 3주 내 발열·발진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에 연락해 해외 방문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으시길 권고드립니다. 향이님과 주변 분들의 건강을 위해 오늘 바로 접종 기록을 확인해 보세요.
요약: ① 접종 확인·보강 ② 여행 전 MMR 완료 ③ 증상 시 즉시 상담·격리 ④ 고위험군은 사전 맞춤 상담
본 안내문은 국내 방역 당국 발표와 공중보건 권고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상황에 따라 권고가 달라질 수 있으니, 구체적 접종·진료는 의료전문가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