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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학로 소극장에서 시작된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2025년 제78회 토니상에서 무려 6개 부문을 휩쓸며, 한국 뮤지컬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금 증명했습니다.
‘어쩌면 해피엔딩’ 줄거리
2060년대 서울, HelperBot 3세대인 로봇 Oliver는 은퇴 후 홀로 재즈를 들으며 식물을 돌본다. 그러던 중 옆집 로봇 Claire가 충전기를 빌리며 둘은 만나게 되고, 어색하지만 진한 동료애, 나아가 사랑으로 가까워진다.
그러나 배터리 수명이 다해가는 로봇으로서 그들의 존재는 제한된 시간이며, 두 존재는 "작은 순간이 모여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통해 삶과 존재에 대한 보편적 감동을 전한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수상 내용
브로드웨이 진출 2년 만인 2025년 6월 8일, 어쩌면 해피엔딩은 최우수 신작 뮤지컬(Best Musical), 작품상(Book of a Musical), 작사‧작곡상(Original Score), 무대디자인상(Scenic Design), 연출상(Director), 남우주연상(Leading Actor)까지 6개 트로피를 독차지했습니다.
특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대런 크리스는 아시아계 배우로는 이례적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부문에서 큰 성과를 이룬 인물로 기록되었습니다.
수상 당시 박천휴 작가는 “이 작품이 인간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연결을 이뤄낸 점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관객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창작 뮤지컬이 단지 지역적 콘텐츠가 아닌 세계적인 예술 작품으로 진화한 것을 실감하였으며, 이는 한국 공연예술계 전체에 깊은 감동과 영감을 주었습니다.
국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예매 방법
국내에서는 2025년 가을( 2025.10.30 ~ 2026.01.25 ) 대학로, 주요 도시 소극장에서 라이선스 공연이 추진 중입니다. 예매는 예술컴퍼니, 인터파크 티켓, 예스24 공연 등에서 가능하며, 팬클럽 선예매 → 일반 예매 순서로 진행됩니다. 가격대는 4만~8만원 선이며, 조기 매진이 예상되니 팬 예매 포인트 적립 및 알림 설정을 권장합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예매 방법
브로드웨이 공연은 뉴욕 벨라스코(Belasco Theatre)에서 공연 중입니다. 예매는 Telecharge나 Ticketmaster, 또는 Vivid Seats 등의 리셀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일반적으로 107달러부터 시작합니다. 토니 수상 직후 티켓 수요가 급증해 리셀가가 상승하는 추세이므로, 미리 예매하거나 공식 알림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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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해피엔딩’ 역대 출연진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6년 대학로에서 초연된 이후 수차례 재공연되며 많은 배우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국내 초연에서는 배우 정문성과 전성우, 김재범 등이 Oliver 역을 맡아 각각의 해석으로 섬세한 감정을 전달했으며, Claire 역으로는 전미도, 한지상, 임혜영, 문진아 등이 출연해 따뜻하고도 인간적인 로봇의 감성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매 시즌마다 앙상블과 연출, 무대디자인 면에서도 진화를 거듭해 왔으며, 관객들의 큰 호응 속에 라이선스 공연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정문성과 전미도의 조합은 특히 팬들 사이에서 "레전드 캐스트"로 불리며 수많은 회차를 매진시킨 바 있고, 이후 다양한 세대의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작품의 저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Oliver 역: Darren Criss (2024~2025 브로드웨이 초연), 국내 초연에서는 대학로 배우 참여
- Claire 역: Helen J. Shen (브로드웨이), 국내 라이선스 공연에서는 다양한 배우가 소화
- 그 외 HelperBot과 인간 캐릭터는 로컬 공연마다 교체
특히 브로드웨이 초연 캐스트인 Darren Criss와 Helen J. Shen은 토니상 무대에서 얼굴을 알렸습니다.
작품의 탄생 배경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작곡가 윌 애런슨과 극작가 박천휴가 공동 창작한 한국 창작 뮤지컬로, 2016년 대학로 소극장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감정을 가진 로봇들의 이야기를 통해 존재의 의미와 감정의 본질을 탐색하고자 했습니다.
두 창작자는 “로봇이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 인간은 무엇으로 존재를 규정하는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보편적 감정과 섬세한 서사를 조화시킨 극본을 완성하였습니다. SF적 상상력과 정서적 서정성이 결합된 이 작품은 국내 관객뿐 아니라 이후 해외 관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이유
어쩌면 해피엔딩이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단순한 로맨스에서 그치지 않고 인간의 외로움, 관계, 상실, 그리고 기억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기 때문입니다. 로봇 캐릭터가 중심이지만, 그들이 나누는 대화와 감정은 오히려 인간적인 따뜻함을 더욱 부각시켜 줍니다.
특히 ‘단 한 사람’, ‘무한 궤도’ 등의 넘버는 가슴 깊이 파고드는 감동을 전하며 공연 후에도 긴 여운을 남깁니다. 관객들은 단지 줄거리가 아닌, 감정의 결을 따라가는 이 작품에서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되며, 이는 매 시즌마다 꾸준한 재공연과 관객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로드웨이 진출 이후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국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작고 조용하지만 마음을 울리는 뮤지컬”이라고 평했으며, Variety는 “과잉이 아닌 절제로 감정을 건드리는 진귀한 작품”이라고 호평하였습니다. 관객들 역시 이 작품의 아시아적 정서와 철학적 메시지에 깊은 공감을 표했으며, 공연이 끝난 후 긴 기립박수로 그 감동을 전했습니다.
특히 정서적 공감대를 이끌어낸 점,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통해 인류 보편적 메시지를 담아낸 점은 서구 뮤지컬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갔습니다. 이로 인해 어쩌면 해피엔딩은 단순한 아시아 공연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토니상이란?
토니상(Tony Awards)은 1947년 제정된 미국 브로드웨이 연극·뮤지컬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공식명칭은 "Antoinette Perry Awards for Excellence in Theatre"입니다. 미국의 에미상(TV), 그래미상(음악), 오스카상(영화)과 함께 미국 4대 예술상(EGOT)의 하나로 꼽히며, 뮤지컬과 연극 분야에서 작품, 배우, 연출, 음악, 무대기술 등 다방면의 성과를 평가합니다.
토니상 수상이 한국 창작 뮤지컬에 미치는 영향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수상은 단일 작품의 쾌거를 넘어, 한국 창작 뮤지컬 전체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주로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 중심으로 성장해온 한국 뮤지컬 시장은 이제 창작 뮤지컬의 해외 진출과 세계적 수상 가능성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성과를 계기로 창작 뮤지컬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예산과 인프라 확대를 예고하였으며, 국내 공연계는 더욱 다양한 소재와 창의적인 접근을 통해 세계 무대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 뮤지컬의 독창성과 예술성이 더욱 주목받게 되었으며, 어쩌면 해피엔딩은 그 상징적 출발점이자 이정표로 기록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