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고온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며, 여름철 폭염은 단순한 날씨 현상을 넘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 만성질환자, 야외 노동자 등 취약계층은 폭염 피해에 더욱 민감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절실합니다. 폭염 주의에 유용한 서비스들을 소개합니다.
'오늘건강' 애플리케이션(앱) 소개
'오늘건강'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공동으로 개발한 국민 건강보호 애플리케이션으로, 특히 폭염, 한파 등 기후 건강 위험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앱은 단순한 날씨 정보 제공을 넘어, 기상청의 폭염 영향예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위험도에 따른 건강관리 안내와 행동 요령을 제공합니다. 또한, 건강 이상 발생 시 대처 방법과 주변 응급 의료시설 안내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여름철 건강 리스크 관리에 매우 유용한 플랫폼입니다. 고령자나 건강 취약계층이 더욱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입니다.

'오늘건강'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법
'오늘건강'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설치 후, 위치정보 접근을 허용하면 사용자의 현재 지역 기반으로 폭염 예보와 건강 정보가 자동으로 표시됩니다. 초기 설정에서는 연령대, 기저질환 여부, 외부 활동 시간 등 개인 건강 정보를 간단히 입력하면 맞춤형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침/교육자료 < 자료실 -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안녕하세요. 2021년도 AI · 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 이용자를 위한 오늘건강앱 사용법을 게시합니다. 많은 활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www.khepi.or.kr
앱 내 주요 기능은 ‘폭염 영향예보’, ‘건강수칙 안내’, ‘응급대처 요령’, ‘의료기관 찾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폭염 현황에 따른 대응 요령 기능
'오늘건강' 앱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폭염 수준에 따라 실시간 대응 요령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기상청이 발표하는 폭염주의보, 경보, 특보 등을 기반으로 앱은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주의’, ‘경계’, ‘위험’ 단계별 대응 수칙을 안내합니다.

예를 들어, ‘위험’ 단계에는 야외 활동 자제, 수분 섭취 주기, 냉방시설 이용 권장, 취약계층 보호 지침 등이 구체적으로 안내됩니다. 이러한 정보는 단순히 텍스트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시각 자료와 푸시 알림을 통해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되어 즉각적인 행동을 유도합니다. 특히 노년층이나 보호자가 있는 가족 단위 사용자의 경우, 간병 및 보호 역할에 있어서도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폭염 영향예보 직접 전달 서비스' 소개
기상청은 국민들이 타지에 거주하는 가족의 폭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폭염 영향예보 직접 전달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에 원하는 지역을 설정하면 기상청이 해당 지역의 폭염 영향예보를 카카오톡 앱 메시지로 직접 전달하는 바, 가족 또는 지인에게 안부 전화를 걸어 폭염 위험수준과 대응 요령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님 거주지역의 폭염 영향예보를 미리 확인해 외출 일정을 조정하거나 동행하는 등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고 소통을 강화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어르신들의 폭염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폭염 영향예보 직접 전달 서비스' 이용법
'폭염 영향예보 직접 전달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18일부터 오는 5월 20일까지 기상청 기상행정 누리집 (www.kma.go.kr)과 홍보 포스터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폭염 주의보 기준
폭염 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될 때 기상청이 발령합니다. 경보는 35도 이상, 혹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경우 발령됩니다. 이러한 기준은 단순한 온도 수치가 아니라 기온, 습도, 열지수, 취약계층의 건강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결정됩니다.

‘오늘건강’ 앱은 이러한 공식 발령 정보를 자동으로 연동하여 사용자에게 전달하며, 예보가 발령될 경우 앱 알림뿐만 아니라 행동 지침, 주의 지역 및 시간대를 상세히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일반 시민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 등에서도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집니다.
폭염 대처방법
폭염 시 가장 중요한 대처 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무리한 야외 활동 자제입니다. 하루에 최소 8잔 이상의 물을 마시고, 이온음료나 과일 등을 통해 전해질도 함께 보충해야 합니다. 외출 시에는 밝은 색 옷과 모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되도록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특히 냉방이 가능한 환경에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건강’ 앱은 이러한 수칙을 시간대별, 지역별로 자동 제안하며, 사용자가 실천 여부를 기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열사병, 열탈진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는 가이드도 함께 제공됩니다.
기후 위기 시대의 폭염 예보 의의와 비전
최근 수십 년간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의 속도는 급격히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이미 1.1도 이상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전례 없는 이상 기후 현상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여름철 폭염은 지구온난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히며,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024년 여름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더웠던 해 중 하나로 기록되었으며, 우리나라 역시 연일 폭염특보가 발령되고 일 최고기온이 38도를 넘나드는 극단적인 날씨를 경험하였습니다.

특히 고령 인구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인구 구조상,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으며, 야외 노동자와 기저질환자, 독거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기상청은 협업을 통해 ‘폭염 영향예보’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건강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온도 수치를 전달하는 기존 일기예보에서 나아가, 사람 중심의 위험 예측과 행동 지침 제공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습니다.
폭염 영향예보는 지역별 기온뿐만 아니라 습도, 바람, 열지수, 노출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단계별로 평가하고 예측합니다. 이를 통해 각 지역의 위험도를 ‘관심’, ‘주의’, ‘경고’, ‘위험’ 4단계로 구분하여 제공하며, 사용자에게는 그에 적합한 건강 수칙과 대처 방법이 함께 전달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결합되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오늘건강’을 통해 개별 사용자에게 실시간 예보와 행동 요령이 제공되며, 필요 시 푸시 알림 기능을 통해 긴급 정보를 자동 전달하는 등 기술적 진보가 이뤄졌습니다.
이러한 폭염 예보 시스템의 도입은 단순한 행정 서비스 개선을 넘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디지털 사회 안전망 구축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건강 취약계층의 보호는 물론, 지역 보건소, 사회복지기관, 지자체 등 다양한 현장 대응 조직이 예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제적 보호 조치를 시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폭염 경고가 발령되면 무더위 쉼터 운영시간이 자동 연장되거나, 방문간호사가 취약 노인 가정을 우선 방문하도록 계획을 조정하는 등 실제 행정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폭염 영향예보 시스템은 기후 적응 전략의 핵심으로서, 디지털 기술과 기상 데이터, 공공보건 행정의 유기적 결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래형 재난 대응 체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AI 기반의 예측 정밀도 향상, 웨어러블 기기와의 연동, 지역 특화형 건강 리스크 모델링 등을 통해 개인 맞춤형 대응이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이러한 시스템은 폭염뿐 아니라 한파, 황사, 미세먼지 등 다양한 기후 건강 위험 요소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범용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폭염 영향예보 시스템은 단지 날씨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돌보며, 기후 위기 시대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국가적 전략입니다. 앞으로도 지자체와 중앙정부, 시민 사회, 그리고 기술 기업이 함께 협력하여 이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고 효과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폭염은 피할 수 없는 자연 현상이지만, 기술과 데이터, 공동체의 지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건강한 사회를 지킬 수 있는 길은 분명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