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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매년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하여 숨겨진 국내 섬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들 섬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각 지역 고유의 생태와 문화, 그리고 주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여행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 글에서는 해당 섬들과 정부가 추진 중인 인증 이벤트, 섬 선정 배경 등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찾아가고 싶은 섬
찾아가고 싶은 섬
island88.kidi.re.kr
찾아가고 싶은 섬 방문 인증 이벤트
2025년 5월 29일부터 8월 24일까지 총 88일간 진행되는 ‘찾아가고 싶은 섬 방문 인증 이벤트’는 국민들의 섬 여행을 장려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모바일 앱 ‘워크온’을 통해 섬을 방문하고 걸음 수나 체류 시간을 인증하면 자동으로 이벤트에 참여됩니다.
또, 개인 SNS에 섬 여행 사진과 함께 지정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하면 추가 참여가 가능합니다. 참여자 중 일부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으며, 추첨 결과는 9월 중 개별 안내됩니다. 해시태그는 #찾아가고싶은섬 #제6회섬의날 #한국섬진흥원 #행정안전부 등을 포함해야 하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인천 교동도와 석모도
인천 강화도에 속한 교동도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전통적인 풍경이 인상적인 섬입니다. 이곳은 과거 군사보호구역이었던 만큼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현재는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대룡시장 일대는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시골 마을 특유의 여유와 사람 냄새를 품고 있습니다.
석모도는 교동도에서 가까운 또 다른 강화의 대표 섬으로, 미네랄 온천과 보문사, 해수욕장, 그리고 최근 개통된 석모대교를 통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화도의 역사성과 해양 관광이 잘 어우러진 이 두 섬은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경기 제부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제부도는 하루 두 차례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 현상으로 유명합니다.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육지와 연결되는 이 바닷길은 도보로 섬을 오갈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을 제공합니다.
섬 내부에는 해안 산책로, 예술 벽화 거리, 조개잡이 체험장 등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적합한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섬 전체에 감성적인 카페와 포토존이 확충되면서 젊은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여행지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접근성 또한 뛰어나 자가용과 대중교통 모두 용이한 위치에 있으며, 짧은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적합합니다.
충남 원산도와 삽시도
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한 원산도는 최근 개통된 원산안면대교 덕분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섬입니다. 백사장이 펼쳐진 원산도 해수욕장은 여름철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적합하며, 낚시, 해양레저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삽시도는 ‘작은 섬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고즈넉한 분위기와 맑은 바닷물, 소담한 마을 풍경이 인상적인 섬입니다. 해질 무렵 삽시도 해안길을 따라 걷는 산책은 섬 여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며, 여유롭고 한적한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전북 선유도와 어청도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선유도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탁 트인 바다 풍경으로 널리 알려진 섬입니다. 선유도 해수욕장과 무인도 체험, 해상 케이블카 등 다채로운 관광 인프라가 마련되어 있으며, 청춘들의 여행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반면 어청도는 군산 앞바다에서 한참 떨어진 원도서로, 자연 그대로의 섬 풍경과 더불어 풍부한 어족자원이 특징입니다. 특히 낚시 애호가들에게는 전국적인 명성을 지닌 장소이며, 맑은 밤하늘과 어우러진 별빛이 감성을 자극합니다. 두 섬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여행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성을 제공합니다.
전남 증도와 반월도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증도는 국내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된 섬입니다. 자동차 없이도 섬 구석구석을 도보나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어, 자연 친화적 여행을 지향하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염전 체험, 해양 치유 프로그램, 갯벌 생태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며, 이 모든 것을 느린 속도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증도입니다.
반월도는 여수시 인근에 위치한 작은 섬이지만, 특히 일몰과 밤하늘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숙소도 조용한 민박 위주로 운영되며,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쉼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입니다.
경북 울릉도와 독도
울릉도는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경북의 대표 섬입니다. 화산섬 특유의 절벽 지형과 동굴, 폭포 등 다양한 자연 관광지를 갖추고 있으며, 향토 음식인 오징어와 부지깽이 나물도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울릉도 일주도로가 완공되어 섬을 더욱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울릉도는 독도 방문의 출발지로도 활용되며, 독도는 우리 영토의 동쪽 끝을 지키는 상징적인 섬으로 역사적,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독도는 일년에 기상 조건이 좋은 날에만 제한적으로 방문 가능하며, 이를 통해 국민들의 영토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습니다.
경남 우도와 이수도
경상남도 통영시 우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된 아름다운 섬으로, 맑고 푸른 바다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다이버들에게는 인기 있는 스킨스쿠버 명소로도 알려져 있으며, 낚시와 해양레저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수도는 부산과 가까우면서도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간직한 섬으로, 해안 산책로와 작은 등대, 그리고 따뜻한 지역 주민들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도시에서 가까운 힐링 공간으로 주말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커플이나 소규모 여행객들에게 추천됩니다.
제주 비양도와 가파도
제주도 북서쪽에 위치한 비양도는 제주 본섬에서도 보기 드문 자연 생태계를 보유한 곳으로, 분화구가 있는 산책 코스와 해안선이 독특합니다. 제주시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 적합합니다.
가파도는 제주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10분 남짓이면 닿는 섬으로, 해풍 맞으며 자란 보리밭과 해안길이 유명합니다. 전기차 없이 자전거와 도보만 허용되는 친환경 섬으로,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대표 섬입니다. 두 섬 모두 제주 본섬과는 또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찾아가고 싶은 섬
‘찾아가고 싶은 섬’ 사업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이 주관하여 2015년부터 시작된 정책으로, 낙후된 도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섬 관광의 다양성을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매년 20~30개 섬을 선정해왔으나, 2023년부터는 ‘섬의 날’ 8월 8일을 상징하는 숫자인 88개의 섬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국민의 참여를 독려하는 이 행사는 지속 가능한 관광과 섬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섬의 날 행사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섬의 날 행사가 다가오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치유의 섬이라 불리는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천천히 돌아보고 섬'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섬의 날 기념식을 비롯해 축하 콘서트, 다채로운 체험 전시관 운영, 섬 걷기 등 풍성한 연계 행사로 꾸며질 계획입니다.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19일에는 완도 출신 배우 위하준 씨와 가수 하현우 씨, 안성훈 씨, 트리플에스, 그리고 요리연구가 오세득 씨와 정지선 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으며, 이들은 행사 기간 동안 완도를 찾아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섬의 매력을 알릴 예정입니다.